토론 과제
만약 인간(Homo sapiens)이라는 종이 진화하지 않았다면 과연 고등 지능을 갖춘 생명체가 진화했을까라는 질문은 쉽게 생각하면 답은 “그럴 수 있다” 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바꿀 수 없는 과거가 바뀐, 가정이 사실이 아닌 상황 (인간이라는 종이 진화하지 않았다면…) 에서 100% 확신하는 “그렇다” 나 “아니다” 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떄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자연발생을 생각해봐도, 무기체에서 유기체가 형성된 것 처럼 가능성은 있다고 볼 수 있고, 진화의 관점에서도 우연의 연속이 고등 지능의 자연선택을 이뤄낼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는 꼭 “고등 지능” 이 아니더라도 동일하게 펼칠 수 있는 논리이고, 여기서 고등 지능을 가지는 생명체가 나타날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고민을 거듭할수록 이 부분도 가정을 해야하는 부분들 (e.g. 동일한 variation 의 유전자 변이라고 가정했을 때, 신체능력과 같은 요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이로는 생존할 수 없고, 고등 지능으로의 변이일 경우 생존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경우가 존재했을 것이라는 가정…)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졌고, 결론적으로 답을 그럴수 있다- 라고 밖에 내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로봇이나 AI 가 생명이 아닌 이유에 대해서 토론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보면 1. 행복과 보존을 추구하기 때문, 2. 번식이나 진화를 하기 때문, 3. 스스로 학습할 수 있기 때문으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이러한 의견을 들을 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그렇다면, 과연 이야기해주시는 것들을 가지지 않은 인간은 생명이 아닌가?” 였습니다. 1. 삶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죽는게 더 행복할 것 같은 사람, 2. 성기능 장애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 3. 뇌 기능 장애로 스스로 학습할 수 없는 사람들은 과연 생명으로 볼 수 없을까? 에 대한 대답에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거듭했고 이러한 예외를 낳지 않는 기준이 무엇이 있을까 시간을 들여보았지만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근접했던 것이 “잠을 자는가” 였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치사성 불면증이라는, 잠을 잘 수 없는 병이 있었습니다. 결국 이 문제에 대한 저 스스로의 답은 생명과 그렇지 않은 것을 나눌 수 있는 “설명가능한” 기준은 없다- 였고, 마치 개를 보고 “개” 라는 것을 알지만 그것이 왜 개인지 설명하라고 하면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로봇이나 AI 가 생명이 아닌 이유는 조금 이상하게 보일 수는 있어도 설명불가능하다- 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생물과의 관계맺기라고 하여, 제가 인간이 아닌 생물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있나 생각을 해 보았지만 도저히 제 몸 내외로 살고 있는 미생물들밖에 없는 것 같고 이는 제가 의도하지 않아도 일어나는 관계맺기인 것 같습니다. 물론 몸 내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미생물들도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지만, 이런 생물들과의 관계의 변화로 인해서 신경이 쓰였던 경험보다 외부적으로 관계를 맺는 생물과의 관계의 변화로 인해서 신경이 쓰였던 경험이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인턴을 하던 회사를 나와서 회사분들과의 관계맺기가 약해졌지만, 또 연구실에 들어가게 되어 교수님과 대학원생과의 새로운 관계맺기가 생기게 된 것 같습니다.
In-class Note Taking
생명이란 무엇인가?
최지혜: 살아 움직이는 것, 대사를 하는 것, 항상성
자기복제, … 죽음이라는 무기체로 돌아감.
비생명이랑 구별되는 특징이 무엇일까?
생명이면 ~ 이다. ~ 이면 생명이다.
생명 → 생존을 궁극적인 목적성으로 삼는 개체
생존을 궁극적인 목적성으로 삼는 개체 → 생명이 아님? (자살을 하려는 사람?)
죽었다 살아남? → 냉동인간?
어떤 궁극적인 목적성을 가진다?
세포단계에서부터 생명의 출현이라고 하는 이유?
생명의 특징들을 보이는 단위이자, 생명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이기 때문?
유전정보를 담고 있고 연속적인 흐름을 유지해나갈 수 있어서
다양한 생물들간의 유사성이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생물들이 보여주는 비슷한 생물학적 특징들은 진화가 우연적인 것이 아니라 필연성에 힘을 실어주는
로봇, AI 가 생명이 아닌 이유?
→ ChatGPT…?
행복과 보존을 추구 → 자살하려는 사람은 생명이 아닌가?
번식이나 진화?? → 번식을 못하는 사람은…? (생식과 번식)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느냐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함.
생존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지니지 않기 때문에..
동일한 종으로 묶이는 생명체들 중 번식 가능한 개체
로봇이 고도화될 수록 생명체랑 유사해지는 특징을 가질 수 있음.
→ 욕망 ?? 자기의지 ??
발생 → 안될 이유가 딱히 없음. 다만 인간 외에도 다른 생명체에게도 영향을 받아 생존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인간 하나 없다고 그 가능성이 극적으로 올라갈 것 같진 않음.
진화 → 지금까지는 왜 안생김? 인간이 이걸 막았나? → 아님 (우연의 우연의 우연으로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지능을 얻는데 진화의 조건이 뭔데?
생명 현상이 진화를 통해 연속되는 역사로서 이것을 무작위적인 우연적인 현상 또는 수렴되는 필연적인 현상으로 보는 논쟁들이 있다. 인간의 출현은 예정된 결과인가? 어쩌다 나타난 우연적 결과인가? (진화의 재현성, 반복성 vs 우연성) 만약 인간(Homo sapiens)이라는 종이 진화하지 않았다면 과연 고등 지능을 갖춘 생명체가 진화했을까?
필연적이었다, 예측가능했다 →
우리를 주체로 설정하고 역사를 바라보는 경향이 있음 →
욕망자체가 필연적인?
생명현상은 우연적으로 발생함 →
우연?
동일한 평행세계 → 모든 우연을 바꿈
개입할 수 없는 부분을 우연이라고 칭함??? (인간이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
→ 미래예측, 시간조절과 같은 부분이 인간이 개입할 수 없는 영역인듯 함.
→ 다양한 결과 중 하나라는 점에서 우연이다??
우연으로 인해 결과가 나타나긴 하는 것 같은데…
일어난 다음 그 일을 바라보는 순간 뭔가 필연이 되는 느낌…
이해할 수 없는 확률과정을 거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진화의 재현성, 반복성 …. ???
가능성은 있다-
새로운 생명체를 생각해볼 때
발생 → 안될 이유가 딱히 없음. 다만 인간 외에도 다른 생명체에게도 영향을 받아 생존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인간 하나 없다고 그 가능성이 극적으로 올라갈 것 같진 않음.
진화 → 지금까지는 왜 안생김? 인간이 이걸 막았나? → 아님 (우연의 우연의 우연으로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지능을 얻는데 진화의 조건이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