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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강 | 유전자 진단과 치료

수강 일자
2022/11/17

유전자 진단

유전자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병을 특정해 내는 일
유전성 질병
단일유전자병: 하나의 유전자로 인해 발병
다인자병: 다수의 유전자와 환경 요인 조합으로 발병

유전자 진단은 인간에게 유용성을 준다

경구용 항암제인 이리노테칸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잘 듣지만, 특정 이들에게는 심각한 부작용을 발생시킴.
이전에는 부작용이 발생하는지의 여부는 투여해보아야만 알 수 있었는데, 연구 결과 UGT1A1 이라는 유전자의 차이가 부작용을 좌우하는 것으로 밝혀짐.
유전자 진단으로 인해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게 되었음.

유전자 진단의 윤리적 문제

“모를 권리”의 문제
자신의 불행한 미래를 알게 됨으로써 현재의 삶이 불행해질 수 있음.
자신 스스로에 대해서 모를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지 않을까?
무지의 권리 → 인간의 자유
자연에 의해 우연히 부여된 실존을 가지는 모든 인간은 자신에 대한 무지를 특징으로 가짐.
원초적 무지에 의해서만 자기를 실현하는 인간의 자유가 가능해짐.
Dasein: 현존재 → 존재자 중 유일하게 존재의 의미(무지에서 바탕한 자유의 실현)를 물을 수 있음
“알 권리”의 문제
유전자 정보를 알 권리는 유전자 정보를 제공한 피검사자 자신에게 있음.
개개인에게는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타인과 공유하지 않을 권리가 있음.
유전자 진단으로 장래의 중대한 질병이 걸릴 유전자 변이가 발견될 경우, 그 사람의 자매, 형제, 자식들과 같은 위험을 겪을 수 있음. → 혈연관계에게 알리는 것이 의무여야 할까? 혹은 보험회사가 해당 정보를 제공을 요구할 권리가 있을까?
“유전자 차별의 일상화” 문제
보험회사에서 보험 가입을 원하는 사람의 유전자 진단 결과에 따라 가입을 제한할 수 있음
질병의 보유 여부 뿐만 아니라 개인의 능력이나 적성을 알 수 있다면, 진학과 취업에서도 지원자들을 변별하려고 할 수 있음.
유전자 진단을 통해 태어나야 할 아이와 태어나지 말아야 할 아이를 구별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강해질 수도 있음.
종합적으로 인종, 종교, 민족, 성에 따른 차별보다도 더 위험하고 근본적인 형태의 차별이 자리잡게 될 수 있음.

유전자 치료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를 목적으로 인체 내에서 유전적 변이를 일으키거나 인체로 유전물질을 전달하는 의료 행위
체세포 유전자 치료: 유전자 치료에 의한 유전적 변화가 후손에게 유전되지 않음.
생식세포 유전자 치료: 환자 본인의 치료를 넘어서 그 영향이 미래세대에까지 미침.

미래 세대를 위한 유전자 치료는 도덕적 의무다

생식세포 치료술을 선행의 원칙에 부합하는 의료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임.
[반론]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래세대애게 적극적인 선을 베푸는 것을 의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가?
[반론] 지금 현재는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에 대한 어느정도의 객관적인 지표가 있는데, 미래 세대의 선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음.
오늘날 합의된 해악이 미래세대에게도 해악임은 분명하기 때문에, 해악을 예방할 의무는 존재함.

[반론] 미래 세대를 위한 유전자 치료는 도덕적 의무가 아니다

1.
미래의 결과가 선이 될지 악이 될지 알 수 없음.
2.
태어날 존재의 자율성을 중대하게 훼손함.
3.
부모의 무조건적 사랑과 양립할 수 없음.
아이가 특정한 유전자를 갖기를 바라는 부모의 욕망은 해당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아이는 사랑하지 않는 것
아이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양립할 수 없음.
4.
질병 치료를 넘어 우생학적 이용이 될 수 있음.
질병의 정의에 따라서 질병의 치료가 될 수도 있지만, 특정한 능력의 증강이 될 수도 있음.
5.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증가할 것임.
6.
불평등이 심화될 것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만이 유전자 치료를 통해 유전적으로 탁월한 미래세대를 생산하고, 다시금 경제적 부의 증진으로 이어질 것임.
빈부의 격차가 유전자 격차로 이어지고, 유전자 격차가 다시 빈부격차의 증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생길 것임.

[반론] 에 대한 과학기술 낙관론의 답변들

1.
당장 유전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유전적 행운에 맡기라는 말은 너무 무책임함.
2.
받아들여야 한다는 운명론적인 태도는 질병에 대한 패배주의적 태도이자, 삶에 대한 패배주의적 태도임.
3.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우생학과 태도, 가치관을 변화시키는 교육 사이에는 차이가 없음. 부모에게 교육의 권리가 있다면, 자녀의 유전자 변형 권리도 있음.
4.
유전적 결함을 제거할 수 있다면 오히려 미래의 아이들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되지 않을 것임.
5.
부유층이 일반인이 꿈도 꾸지 못하는 것들을 막는다고 불평등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음. 부유층이 가지는 양질의 사교육이 비판 대상이 아니듯, 유전자 치료의 빈부 격차도 비판 대상이 아님.

생명보수주의

질병, 노화, 장애, 죽음을 나쁘고 피해야할 것으로 전제하고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는 태도를 “과학기술 낙관론적 태도” 라고 함.
장애, 고통, 질병, 노화, 죽음은 생명체이기 떄문에 겪는 특별한 경험이자 삶의 의미에 대한 통찰을 주는 소중한 경험이 아닌가?
과학기술 낙관론적 태도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인간의 비인간화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비판하는 입장이 생명보수주의임.
유전자 진단의 윤리적 문제
1.
모를 권리의 문제
미래의 일을 알게 됨으로써 현재의 내가 불행해질 수도 있음.
자연에 의해 우연히 부여된 실존을 가지는 인간은 무지를 특징으로 가지고 그 무지로부터 자기를 실현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는 존재임.
2.
알 권리의 문제
유전자 진단의 결과를 알 권리는 피검사자 본인에게 있음.
유전자 진단 결과 중대한 질병이 걸릴 위험이 발견된 경우 가족, 형제, 자매에게 알려야 할까, 혹은 보험회사에서 이러한 정보를 요구할 권리가 있을까?
3.
유전자 차별의 일상화 문제
보험회사에서 유전자 진단 결과를 요구할 수도 있고, 진학 / 취업에서 적성을 가지고 평가를 할 수도 있으며, 더 나아가 태어나야 할 아이와 그렇지 못할 아이를 구별하고자 하는 사회적 압박이 생길 수도 있음.
이러한 차별은 인종, 종교, 민족, 성 차별보다도 더 위험하고 근본적인 차별이 될 수도 있음.
미래세대를 위한 유전자 치료가 도덕적 의무인가?
의무다
1.
생식세포 치료술은 미래 세대를 위한 선행 행위
미래 세대의 선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지만, 선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해악을 방지하는 행위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미래 세대를 위해 적극적인 선을 베푸는 것이 의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의무가 아니다
1.
미래세대에 선이 될지 악이 될지 알 수 없음
2.
태어날 존재의 자율성을 중대하게 훼손함.
3.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양립할 수 없음.
4.
질병 치료를 넘어서 우생학적 이용이 될 수 있음.
5.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심화될 수 있음.
6.
불평등이 심화될 것임
과학기술 낙관론의 답변 ( 생명보수주의)
과학기술 낙관론은 질병, 노화, 죽음, 장애를 피해야할 나쁜 것들로 취급하고 이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극복하려는 태도임.
생명보수주의는 과학기술 낙관론적인 태도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고 인간의 비인간화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비판하는 태도임.
1.
지금 당장 유전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유전적 행운에 맡기라는 태도는 너무 무책임함
2.
받아들여야 한다는 운명론적 태도는 질병에 대한 패배주의적인 태도이자, 삶에 대한 패배주의적인 태도임.
3.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우생학과 태도, 가치관 등을 바꾸는 부모의 교육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음. 부모에게 교육의 권리가 있다면 자녀의 유전자를 바꿀 권리도 있음.
4.
유전적 결함을 없앨 수 있다면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질 것임
5.
부유층이 일반인이 꿈도 꾸지 못하는 것들을 행하는 것을 막는다고 불평등이 사라지지 않음. 부유층이 받는 양질의 사교육이 비판의 대상이 아니듯이 유전자 치료의 빈부 격차도 비판의 대상이 아님.